그중 한 대 사용하면 배수가 되질 않고 물이 역류하여 차올랐다가 천천히 빠지고 있었답니다.
사용 금지 표지판을 붙여 놓긴 했는데, 사용을 안 해서 그런지 점점 악취도 발생하고,
소변기 개수가 부족해지니 저녁 피크타임 때 불편함도 있어서 고민하시던 중,
이반장 배관케어에 연락을 주셨답니다.
고객님의 고민을 해결해 드리기 위해 번개처럼 출동했습니다.
현장점검
방이동 현장에 도착해 보니, 소변기 상태는 매우 깨끗해 보였는데,
점검을 위해 트랩을 들어내자 위쪽부터 쌓여있는 요석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내시경을 사용해 점검해 보니, 내부 배관에도 많은 양의 요석이 쌓여 막힘을 일으킨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요석이란?
소변이 농축되어 굳어버린 것을 말하는데,
양변기에 비해 세척을 위해 사용되는 물의 양이 무척 적은 소변기는 어쩔 수 없이 요석이 쌓이게 된답니다.
그나마 방이동은 자동 세척 밸브가 달려 있어서 이 정도이지,
직접 눌러야 작동하는 수동 세척 밸브가 달린 곳은
이용자들이 누르지 않는 경우가 많아 상태가 훨씬 심각한 경우가 많습니다.
소변기 요석 제거
먼저 플렉스 샤프트를 사용해 배관 내에 쌓인 요석을 분쇄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런 다음 석션기를 사용해 분쇄된 요석들을 모두 흡입하여 제거해 줍니다.
제거하지 않고 놔뒀다가는 얼마 못 가 다시 막힘을 일으키기 때문에 꼼꼼히 석션해야 한답니다.
그렇게 몇 차례 반복 작업을 실시하자 막힘은 완전히 해결되어 물이 시원하게 배수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작업을 멈추면 이반장이 아니죠.
이번엔 약품을 사용해 트랩 부위와 내부에 미세하게 남아있는 요석들을 제거했습니다.
위 사진이 약품과 화학 작용하여 요석이 녹고 있는 모습입니다.
가끔 요석 제거만 있으면 되는 거 아니냐는 분들이 계시는데, 방이동 현장처럼 깨끗하게 작업을 하고 난 뒤에는 요석 제거제를 꾸준히 사용하면 효과가 있지만, 막혀서 물이 차 있는 경우에는 비중 차이로 약품이 막힌 곳까지 가기도 힘들고, 설사 도착하더라도 물에 희석되어 힘을 잃게 되기 때문에 막혀서 물이 차 있는 경우에는 제거제로 효과를 보기가 어렵답니다.
두 차례 녹이고 석션하고를 반복하고 나니, 처음의 지저분한 모습은 사라지고, 새것처럼 깨끗해진 소변기와 트랩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한참을 물을 내려도 문제없이 시원하게 배수되는 모습에 만족해하시는 고객님을 뒤로하고, 송파구 방이동 소변기 막힘 및 역류 해결 현장의 작업을 마쳤습니다.